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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금리인하 기대에 글로벌 증시와 차이 좁혀질 듯

권소현 기자I 2014.07.11 07:29:3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요인 중 하나가 통화정책에 있었다”며 “앞으로 한은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차이를 좁혀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6월 이후 우리나라가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동안 미국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낮췄고 유럽과 일본도 대대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유로존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낮췄고, 지난 6월에는 이례적으로 수신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도 이번 금통위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6월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장기간 상승랠리를 이어온 데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머징 아시아와 국내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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