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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최소 표차는 5대 대선…최소 득표율 차는 20대 대선

이정현 기자I 2022.03.16 06:00:00

63년 5대 대선, 15만6026표 차이
박정희 46.64% vs 윤보선 45.09%
2022년 20대 대선, 24만7077표
윤석열 48.56% vs 이재명 47.8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24만7077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패할 당시 모자랐던 표다. 역대 진보 진영 후보 중 가장 많이 득표했으나 ‘한끗’이 모자라 낙선했다. 하지만 역대 대선에서 1, 2위 후보간 표차가 가장 적은 대선은 따로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선 사상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것은 1963년 10월15일에 있었던 제5대 대선이다.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와 윤보선 민정당 후보가 맞붙었다.

박 후보는 당시 470만2640표를 얻었으며 윤 후보는 454만6614표를 득했다. 불과 15만6026표 차이로 박 후보가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이는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대선 사례로 남아 있다.

선관위 기록상 두 후보의 표차보다 약 6배 가량 많은 95만4977표가 무효표로 기록돼 있다.

표차로는 5대 대선이 역대 최소격차이나 득표율에서는 결과가 다르다. 5대 대선에서 박 후보는 득표율 46.64%를 기록했으며 윤 후보는 45.09%다. 1.55%포인트 차이다.

최소 격차 득표율 기록은 15대 대선에서 이미 깨졌다.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1032만6275표를 득표하며 993만5718표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표 차이로는 39만557표 차이가 난 가운데 득표율은 김 후보가 40.27%로 이 후보보다 1.53%포인트 앞섰다.

표차는 벌어졌으나 득표율 차이만 볼 때 가장 박방 승부가 펼쳐진 것은 20대 대선이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1614만7738표를 득표하며 득표율 47.83%를 기록했으나 0.73%포인트가 모자라 석패했다. 15대 대선과 비교해도 0.8%포인트 더 좁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표차는 24만7077표이며 무효표는 30만7542표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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