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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L. 와트 FHFA 청장이 오는 2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모기지 은행업협회(MBA) 컨퍼런스 강연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모기지 은행들이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게 제공한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이들 국책 모기지업체들이 은행들에게 지급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은행들이 일부 대출자들에게 집을 살 때 대출 외에 자신의 돈으로 부담하는 다운페이(down payment) 비율을 통상 5%에서 최소 3%까지 낮춰주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말부터 주택경기가 사그러들자 백악관과 미국 주택당국은 모기지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은행들은 모기지대출에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국책 모기지 은행들과 과거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기지 지급보증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은행들은 2007년 이전까지만해도 크레딧 스코어(신용도 평점)가 700점 이하인 개인에게도 모기지대출을 제공했고, 페니매이와 프레디맥도 680점 이상인 고객들에게 모기지 지급보증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740점 이상에게만 이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가계가 좀 더 자유롭게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주택시장이 개선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