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가격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비 0.3% 상승했다. 공산품도 전월비 0.1% 올랐다. 등유(-4.8%)를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0%)이 떨어졌지만, 화학제품(0.6%) 등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2% 하락했다. 작황부진, 난방비 상승 등에 풋고추가 56.8%, 호박이 18.8% 급등해 농산물이 1.5% 뛰고, 수산물도 어획량 감소로 2.1% 올랐으나, 돼지고기(-9.7%), 달걀(-11%) 등을 중심으로 축산물이 3.2%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5%), 증기(-2.1%) 등의 요금 인하로 전월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4.8%로 지난해 6월(10.0%) 이후 8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상승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3% 상승해 1월(0.2%)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전년동월비는 2.8% 상승해 11개월째 상승폭이 줄고 있다.
국내에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비 0.7% 올랐다. 넉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국내 출하는 0.1% 오르고, 수입도 2.6% 오른 영향이다. 원재료는 1.3% 올랐고 중간재도 0.7% 상승했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0.4%), 서비스(0.5%) 등을 중심으로 0.5% 올랐다. 전년동월비로는 4.2% 올라 다섯달째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비 0.4% 상승했다. 이 역시 넉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3%), 농림수산품(-0.3%)이 내렸으나, 공산품(0.6%)과 서비스(0.3%)가 오른 영향이다. 전년동월비론 3.2% 상승해 다섯달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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