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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저를 포함한 ‘3+3 협의체’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가며 이견을 많이 좁혀왔다”며 “이 대표께서는 협상에 직접 참여한 것도 아니면서 서민 팔이 그만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서민 예산은 정부 예산안에 이미 많이 반영되어 있으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실을 호도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는 법인세”라며 “법인이 초부자인가. 기업이 국가 경쟁력이고, 경제 전투 대형에 있어서 선봉에서 싸우는 군대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 내세우며 경제 군대에 부담을 지우자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며 “대만처럼 우리를 바짝 뒤따라붙은 국가들과 선진국의 기업들을 이기려면 우리 기업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높은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의 오른팔인 정진상이 구속기소된 게 바로 어제다. 김용에 이어 본인의 양팔이 모두 구속됐는데 지금 예산안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기는 하는가”라며 “안 그래도 머릿속이 복잡할 텐데 잘 알지도 못하는 예산안 규모 걱정은 그만 하고 본인의 형량 규모 걱정이나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