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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치]국내 주식형 펀드, 증시 반등에 모처럼 '방긋'

이광수 기자I 2018.09.23 06:00:03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증시 반등
국내 주식형 펀드, 한달 수익률 4.4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모처럼 웃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국내 주식형 펀드 891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4.48%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가며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근 증시가 반등으로 수익률이 상승 반전한 모습이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75.57포인트(3.3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한달 6.7% 올라 상승폭이 더욱 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10%)를 오는 24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관세율 낮은 것이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당초 제시했던 25%보다 낮아진 관세율에 주목했다”며 “11월 30일 G20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연말 전에 무역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상품으로 보면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들이 한달 만에 23% 이상 상승했다.

다음으로 ‘삼성KODEX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등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들이 각각 19.69%, 14.2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금도 조금씩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2303억원이 유입됐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인덱스주식코스피200를 중심으로 순자산 증가가 나타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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