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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이상 증세를 보인 건 산책 직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였다. 아이의 옷을 벗기던 어머니가 그가 코피를 흘리며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산책하는 동안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충격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지만 손을 쓸 수 없이 사망했다.
아이의 사망 원인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급성 알레르기”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뿐 아니라 북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스웨덴 북부 라플란드의 크빅쇼크아레니아르카는 영하 43.6도를 찍었다. 25년 만에 1월 최저 기온이다.
핀란드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얼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의 에논테키오 지역 기온은 지난 5일 영하 44.3도로 나타났다. 역시 25년 만의 최저 기온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핀란드 라플랜드 지역에서 한 남성이 끓는 물을 공중에 뿌리자 물이 바로 얼어붙는 장면을 소개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30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