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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소극장]축하케이크·소실·산다는 건

장병호 기자I 2022.07.30 08:00:00

8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축하케이크’ 포스터. (사진=극단 문지방, 극단 잠방)
◇연극 ‘축하케이크’ (8월 3~7일 플랫폼74 / 극단 문지방·극단 잠방)

부산의 원로 극작가 이백문의 집. 오늘은 아내 박지연의 생일이지만, 이백문은 자신의 친구 김진해와 술을 먹고 있다. 아들 이우석은 어머니 생일케이크와 자신의 월급 전체를 용돈으로 들고 집에 오랜만에 들어온다. 우석은 아버지가 어머니 생일에도 친구와 술을 마신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동생 이채린에게 시비를 거는데…. 부산에서 활동 중인 극단 잠방이 극단 문지방과 공동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소실’ 포스터. (사진=공연제작사 서른)
◇연극 ‘소실’ (8월 5~21일 아트원씨어터 3관 / 공연제작사 서른)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마을, 먼 미래 하늘에는 두 개의 달이 떠 있다. 무섭도록 아름다운 달빛 아래서 채즈와 스탠 형제는 서로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들에게 하나 둘 수상한 손님이 찾아오고, 형제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일본에서 뮤지션·극작가·연출가·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캐라리노 산드로비치의 희곡을 연극 ‘이퀄’,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출가 이은영이 무대화한다.

연극 ‘산다는 건’ 포스터. (사진=공연제작소 사람들)
◇연극 ‘산다는 건’ (8월 2~7일 드림시어터 / 공연제작소 사람들)

가업을 이어 목수 일을 하는 삼형제는 마을의 산과 토지를 독점한 이장 때문에 사는 게 힘들다. 어려운 와중에도 화목하게 잘 지내던 삼형제. 어느 날 강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여인을 셋째가 발견해 집으로 업고 온다. 미모의 낯선 여자로 삼형제는 반목과 갈등에 휩싸인다. 마을에 추문이 퍼지자 진노한 이장이 삼형제를 불어들이는데…. 극작가 겸 연출가 고건령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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