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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KB운용, 4600억원에 美 달라스 '더 유니온' 인수

이광수 기자I 2020.04.21 01:00:00

1800억원 규모 셀다운 진행중
세일즈포스·코크 인더스트리 등 임차율 93% 이상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B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 더 유니온 달라스(THE UNION DALLAS, 더 유니온)를 인수했다. 총 인수 규모는 4600억원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레드 디벨롭먼트(Red Development)로부터 최근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더 유니온’을 4600억원에 인수를 완료했다. 현지 대출 등을 제외한 KB운용의 지분은 1870억원 수준으로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셀다운(재매각)을 진행 중이다.
더 유니온 달라스 (사진=레드 디벨롭먼트)
지난 2018년 문을 연 더 유니온은 3만8740㎡(약 1만1719평) 규모의 22층짜리 오피스와 23층 높이의 총 309세대로 구성된 레지던스, 8082㎡(약 2444평)규모의 식당 등 리테일이 한 곳에 모인 오피스와 주거, 상가가 결합된 물건이다.

총 인수 규모 4600억원으로 1평방피트(0.028103평)당 730달러(약 90만원) 수준으로 달라스 지역에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달라스 내 다른 자산이 1평방피트당 700달러 수준에 거래된 바 있다. 이번 인수에는 사무실과 리테일이 포함돼 있지만 레지던스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달라스가 세컨드티어(최상위권 아래 등급) 가운데서도 좋은 지역”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신축 빌딩에다 우량 임차인이 많이 입주해있어 좋은 자산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오피스 임차인으로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회사인 세일즈포스, 에너지 업체 코크 인더스트리, 부동산 투자회사 IDI 로지스틱스, 로펌 에이킨 검프, 회계법인 위버 등을 포함해 93% 이상 임대돼있는 상태다. 리테일은 소매점 탐썸과 식료품점으로 더 헨리, 노쓰 이탈리아 등이 입점해있다.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도보 15분 거리에 대중교통 역으로 빅토리 스테이션이 있고, 인근에 농구 경기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와 댈러스 미술관 등의 주요 문화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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