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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황금연휴 노린` 서울페스타, 코로나에 7월이후로 연기

양지윤 기자I 2020.03.29 07:57:03

당초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7월 또는 9월로 늦춰
`포뮬러E 챔피언십`도 해외 운영기구와 일정 조율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4월 말~5월 초 한·중·일의 황금연휴를 겨냥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서울페스타`를 7월 이후로 연기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제대로 된 행사를 열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코엑스, 한강공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페스타’가 7월 이후로 미뤄졌다. 한국과 주변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데 최소한 넉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개최 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기로 한 것이다.

서울페스타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연휴가 맞물린 기간동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노린 국제 행사다. 국내 유치가 확정된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챔피언십을 중심으로 대규모 세일 행사, 케이팝 콘서트 등이 페스타 기간 동안 열린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페스타에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와 천지닝 중국 베이징시장을 초청해 베이징·서울·도쿄(베세토) 라인의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었다.

포뮬러E 챕피언십 운영기구인 포뮬러 E 오퍼레이션(FEO)과 국제 자동차 연맹(FIA)은 최근 일정 변경을 예고한 상태다. FEO는 이달부터 국제대회를 잠정 중단하고, 6~7월 상황이 개선되면 행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일정이 바뀐 포뮬러E 대회는 서울을 포함해 중국 싼야,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총 5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페스타는 포뮬러E 챔피언십이 핵심 행사 중 하나인 만큼 운영기구와 일정 조율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행사 개최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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