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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년 나폴레옹에 의해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으로 설립됐다. 브뤼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벨기에 대표 미술관으로 다비드, 루벤스, 마그리트 등의 명작을 소장하고 있다. 연간 70만 명이 찾는 벨기에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에 대해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비유럽권 언어로는 최초로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미셸 브라게 왕립미술관장의 안내로 미술관을 들러봤다. 대화가관(Old Masters Museum)에서 루벤스, 브뤼헐 등 플랑드르 회화 주요 걸작을 관람하며 주요 작품에 대한 한국어 해설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왕립미술관이 벨기에 미술관 중 최초로 한국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루벤스 방으로 이동해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웅장하고 대단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안내를 맡은 수석 큐레이터는 “다시 오셔서 보셔야 할 것”이라면서 “일주일은 보셔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자주 오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후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개시식과 관련해 1호 신청자인 한국에서 온 남성 관광객과도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인들이 벨기에 예술의 정수를 보다 깊고 가깝게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계 주요국 미술관·박물관 대상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