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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Pick]'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시 스타트업에 투자 쏠려

김연지 기자I 2022.12.24 10:0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2월 19일~23일)에는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메타버스 패션쇼 게임 ‘브레이브터틀스’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브레이브터틀스는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브레이브터틀스는 메타버스 및 소셜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게임 스튜디오다. 지난달 말 패션 토너먼트 배틀 신규 월드 ‘런웨이 Z’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런웨이 Z는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패션 테마에 맞춰 다양하게 스타일링하고 런웨이에 올려 투표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의 게임이다. 총 8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과 사용자들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지원한다.

투자사는 브레이브터틀스가 하이엔드급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이며 향후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사용자를 사로잡는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 모바일 옥션 아트 컬렉팅 ‘플리옥션’

모바일 미술품 옥션 서비스 플리옥션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젠엑시스 등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플리옥션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매월 국내·외 신진작가의 작품 약 100여점을 유통하고 있다. MZ세대 중심의 젊은 아트 컬렉터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 재구매율이 42%에 달한다.

투자사들은 플리옥션이 옥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자 취향을 파악하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통방식의 미술품 거래 및 경매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플리옥션이 향후 관련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플리옥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신진 작가를 영입하고 매월 200여 점 이상의 작품 수급과 개인의 리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숙박 시설 큐레이션 ‘스테이폴리오’

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는 TBT파트너스와 IB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테이폴리오는 ‘파인 스테이’라는 새로운 여행 장르를 개척하고 전 세계 430여개의 숙박시설을 큐레이션해 여행자들에게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스테이폴리오가 코로나19 기간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가 여행 업체의 주된 소비자로 부상하면서 파인 스테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스테이폴리오가 앞으로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스테이폴리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파인 스테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일본 지사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독창적인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는 독점 숙소를 개발해 공간 경험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 배달음식 묶음배송 ‘클라우드스톤’

캠퍼스에 배달음식 묶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로컬 푸드앱 ‘배달긱’ 운영사 클라우드스톤은 롯데벤처스와 퓨처플레이, NICE그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배달긱은 기존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오전 11시와 오후 5시30분까지 미리 예약받은 음식을 모든 가게에서 받아 한 번에 배달하는 음식 공동구매 시스템이다.

투자사들은 클라우드스톤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가 운영하는 배달긱은 최저주문 옵션과 배달비가 없어 가격에 민감한 2030세대가 밀집된 대학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긱은 이번 투자금으로 기존 배달긱 사업의 성장을 위한 운영자금뿐 아니라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광역시 및 KT와 협력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의 연구개발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개발자 멘토링 ‘에프랩앤컴퍼니’

신입 개발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빅테크 출신 개발자가 멘토링 및 교육하는 서비스 ‘에프랩(F-Lab)’을 운영하는 에프랩앤컴퍼니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에프랩은 신입 개발자들이 중급 개발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에프랩의 멘토풀은 구글, 페이스북,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등 빅테크 기업 출신의 최상위권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은 장소 제약 없이 온라인을 통해 2대 1 소수정예로 멘토링을 받고 멘토에게 기술, 커리어 관련 조언과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다.

투자사는 에프랩컴퍼니가 현업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가르치는 중급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많은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초급 개발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즉시 전력이 될 개발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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