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그대가 조국' 펀딩, 목표액 52배 넘겨…조국 "감동했다"

김민정 기자I 2022.05.16 07:13: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후원금 모금이 목표치를 52배나 초과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사진=텀블벅 펀딩 홈페이지 캡쳐)
‘그대가 조국’을 제작한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일반 상영관에 영화를 걸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간 5000만 원을 목표로 모금활동(텀블벅 펀딩)에 들어갔다.

해당 펀딩은 지난 15일 모금을 마감한 결과 모두 5만 1794명이 26억 1091만 1000원을 후원, 목표치를 5221%나 초과하면서 오는 25일부터 일반 상영에 들어갈 토대를 마련했다.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9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고, 그해 10월14일 장관직을 사퇴한 67일 동안 일어난 일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영화 최초 2020년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했다.

(사진=텀블벅 펀딩 홈페이지 캡쳐)
영화에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제작진 인터뷰를 비롯해 그가 혼자 밥을 챙겨 먹고, 딸과 통화하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6일 “텀블벅 펀딩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며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왜 시민들이 이렇게 성원을 할까. 한편으로 궁금하고 그 문제에 대해 고민도 해봤다”며 “이른바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의견대립, 결렬한 사회적 대립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시민들이 왜 이렇게 성원을 할까 궁금하고 그에 대해 고민도 해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후원해 준 시민들과 만나 대화도 하고 싶지만 아직 재판을 받는 몸이라고 삼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영화가 개봉되는 것으로 안다. 이 인사로 (감사를) 대신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