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금융노조 산하 37개 지부 총 9253개 투표소에서 도착한 투표함을 개표, 검수과정을 거쳐 당선인을 확정 공고했다.
양병민 위원장 당선자(사진 가운데)는 "금융노동자들은 과도한 실적할당, 상시적 구조조정, 만성적 시간외근로 등과 같은 고통에 내몰리고 있다"며 "금융노동자를 위해 희망을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자는 ▲금산분리 유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지방은행 생존강화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양성평등 실현 ▲노동자 정치세력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 당선자는 옛 서울은행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노조 산별추진특위 위원장, 2000년 금융총파업과 국민주택 총파업 당시 전략기획분과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맞섰다.
그는 지난 2005년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을 거쳐 현재 금융노조 상임지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당선자와 더불어 수석부위원장에는 문명순 후보가, 사무처장에는 김문호 후보가 동반 당선됐다.
문 수석부위원장 당선자(사진 왼쪽)는 KB국민은행지부 여성정책실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사무처장 당선자(사진 오른쪽)는 산업은행지부 위원장, 노사정위 금융특위 위원을 거쳐, 현재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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