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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 렌탈에 할부 더한 '렌탈페이' 두자릿수 성장 중

임유경 기자I 2023.03.24 05:10:00

회사가 먼저 대금지불...소비자 60개월 걸쳐 납부
신용카드 기반으로 이용가능 금액도 커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G이니시스는 렌탈과 할부의 장점이 결합된 신규 결제서비스 ‘렌탈페이’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KG이니시스가 먼저 가맹점에 대금을 전액 지불하고, 소비자는 최대 60개월에 걸쳐 납부하는 새로운 구조다. 카드, 무통장입금, 간편결제 등 기존 결제수단과 더불어 쇼핑몰 결제창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으며, 샵인샵 방식으로 가맹점 홈페이지 내 렌탈몰을 구축, 운영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분할결제기간이 길 뿐 아니라 구매버튼 클릭부터 계약창 소환, 전자계약서 발송까지 전 구간 전자계약으로 진행돼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BNPL과 비슷해보이지만, 제한된 멤버십 대상으로 현금결제에 기반해 제공되는 국내 BNPL서비스와 달리 렌탈페이는 신용카드 기반이므로 이용가능고객 및 금액이 훨씬 폭넓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전 구간 전자계약으로 진행되므로 상담원 통화연결 등 복잡한 절차 불필요 및 운영비용 절감 △고가품 판매율 증진 △상품대금 일시 정산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의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온라인 방식으로 편리하게 렌탈결제 가능 △목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제품 이용 가능 △할부원금 전액이 아닌 월 결제금액만 한도 잔액에 반영되므로 카드한도 소진 우려 해소가 장점이다.

2022년 말 기준 골프존마켓, 오늘의집, 인노바드, 마스슬립, 텐바이텐 등 50여 가맹점을 확보했다. 2022년 7월 카페24 스토어에 ‘렌탈페이’ 어플을 론칭했는데, 이를 통해 카페24의 200만 사업자가 이니렌탈을 기본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하고, 이니렌탈로 온라인 분할결제를 할 수 있도록 상품명 및 공급가만으로 주문서를 생성하는 온-오프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엔 아웃도어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프, 레저,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는 일반 대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동시에 전문화·고급화가 이뤄지는 산업으로 분할결제 수요가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 국내 최대 골프쇼핑몰 골프존마켓에 렌탈페이 전문관인 ‘렌탈관’을 최근 오픈했다. 골프존마켓은 골프용품 유통 전문기업 골프존커머스가 운영하는 골프쇼핑몰로, 렌탈페이 전용 상품에 대해 12개월, 24개월, 36개월 분할결제 시 월 부담금액을 각각 보여줘 목돈 지출의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 향후 소상공인 창업 등 B2B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2년 렌탈페이 연간 매출액은 3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3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년 내 이니렌탈 매출액을 KG이니시스 전체 매출액의 10% 비중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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