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결혼식’이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도시락, 비가열 음식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예식을 말한다. 지난해 하반기 예식은 총 8팀으로 콩기름 인쇄 및 모바일 청첩장부터 도시락 피로연까지 친환경 예식을 진행했다. 이 중 6팀은 예식을 통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심기 기금을 기부했다.
또한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 소풍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 중엔 주례 및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모님의 축사로 대신하기도 했다. 소풍결혼식의 전체 평균 예식 비용도 1000만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예식비용보다 저렴한 편이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총해 확인하면 된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에 맞춰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