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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文대통령이 靑경비대원들에 건넨 말

황효원 기자I 2022.05.02 06:20:2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오는 9일 대통령직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경비 근무를 서고 있던 청와대 경비대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건넨 말이다. 1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경비대원 2명의 사진을 올린 뒤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 경호처직원들 그리고 청와대의 외곽 및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며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고 또 마지막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모든 사진 촬영을 끝내고 관저로 올라가시는 길에 정말, 운 나쁘게 하필이면 사진찍는 그날, 그 시간에 근무 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 힐끔 힐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쳐다만 보던 두 사람에게 대통령께서 다가가시더니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 볼까요?’하시며 나란히 섰다”며 “대개 수십명에서 100여명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단독 샷’을 받은 두 근무자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6시 업무를 마친 후 퇴근하는 형식으로 청와대를 나서게 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에 함께 모여 큰 박수를 건네자고 지지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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