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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백골부대 찾아 군인들과 점심…'김건희 리스크' 돌파 시도

김보겸 기자I 2021.12.20 06:00:00

적극적 안보 행보로 김건희씨 의혹 돌파 의지
안철수, 3박4일 TK 일정…"전국 민심 듣겠다"
새로운물결 창당 DY, 소상공인 손실보상 회견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선 후보들이 민생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격화하는데다, 후보들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진화되지 않으며 국민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89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오전 10시30분 강원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찾는다. 전방 경계 태세를 점검하며 안보를 강조하는 동시에,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적극적으로 안보 행보를 펼쳐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후 윤 후보는 백골부대 소속 군인과 가족들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 하며 전방부대 근무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군인 가족들과의 오찬 이후에는 철원군 공공 산후조리원을 방문한다. 안보와 민생을 직접 살피는 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로 몸살을 앓는 틈을 타 지역 민심 살피기에 돌입한다. 안 후보는 전날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3박 4일, 부산·울산·경남 3박 4일 일정으로 ‘국민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국 민심 청취’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구를 먼저 온 것은 국민통합을 위해서다. 국민통합의 마음을 대구 시민들로부터 듣고 싶었다”며 지역 민심 청취 일정을 대구에서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0분 대구 수성동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 인사에 나선다. 이어 오전 9시30분에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국민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오후에는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당원들이 ‘생각을 뒤집어라’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전날 “다른 정당이나 후보들과 달리 실천 가능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새로운물결 중앙당을 창당하고 당 대표로 취임한 김 후보는 민생 행보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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