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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긴급 사용 승인이 될 수 있는 백신 예방률을 50% 이상으로 정해놓고 있다.
상파울루주 보건당국은 “우리 목표는 50%를 넘기는 것”이라며 “예방효과가 51%라면 중요한 의미가 있고 축하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예정했던 코로나백 최종 임상시험 자료 공개는 연기됐다.
브라질 측 설명에 따르면 시노백에서 임상시험 자료 공개일을 보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서다. 시노백과 부탄탕 연구소는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부탄탄 연구소는 임상시험 참가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도 주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한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에도 모두 95% 안팎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시노백의 코로나백은 지난 7월 대규모 임상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정부가 긴급사용승인을 해 논란이 됐던 제품이다.
특히 코로나백 도입 결정을 내리고 임상을 진행한 브라질에서는 임상 시험 중 사망자가 발생해 파문이 일었다. 이 때문에 11월 브라질 임상이 돌연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현지매체를 통해 “사망자로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은 맞지만 백신과는 무관하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있어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과는 무관하므로 시험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7월부터 수도 브라질리아를 포함한 7개 주에서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