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문동 이문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문3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임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수는 1590가구로 종전 900가구에 비해 690가구나 늘었다. 조합원 분양 과정에서 조합원이 전용 59㎡를 더 많이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전용 60㎡ 이상 중소형 주택형은 가구 수가 대폭 줄었다. 전용 60~85㎡는 종전 1533가구에서 이번 변경안에서 1297가구로, 전용 85㎡ 초과는 290가구에서 139가구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소형 가구 수가 늘면서 전체 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4031가구에서 4321가구로 증가했다. 그 대신 임대 물량은 1308가구에서 1295가구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전반적으로 작은 주택 선호도가 높은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지면 조합 수익도 좋아져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변경안에서 또 다른 관건이었던 교회 부지는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제척됐다. 이문3구역 조합과 교회 측의 협상이 끝내 실패하면서다. 총 15만7942㎡였던 재정비촉진구역은 교회 부지와 출입구 등 3196㎡ 크기가 제외되면서 15만4746㎡로 축소됐다.
경원선 부근에 조성 예정이던 1만여㎡ 크기의 공원은 현재 해제된 이문2구역 경계로 변경해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 주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 주민센터 신설 등 기부채납은 그대로 진행된다. 이문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이번 변경안을 기반으로 건축위원회 재심의,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이문3구역은 이주가 95% 정도 진행됐으며 연말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연내 조합원 분양을 마칠 것”이라며 “철거를 마친 이후 일반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문3구역은 외대앞역과 붙어있는 3-1구역과 경희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사이에 있는 3-2구역에 결합 재개발 방식을 적용해 동시 진행되는 정비사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GS건설(006360)이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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