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밥 먹은 뒤 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이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친다?

김병준 기자I 2016.05.01 03:33:33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식사를 한 뒤 바로 양치를 하는 행위가 치아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치과 전문의의 소견이 소개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저명한 치과 전문의를 인용하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후 약 30분이 지난 다음 양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식사와 함께 탄산음료나 와인을 마셨을 경우 특히 이에 유의해야 한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에나멜’을 보호하기 위해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보도에서 설명하고 있는 에나멜은 치아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식사 도중 접촉하게 되는 산과 당분 탓에 에나멜의 보호 기능은 일시적으로 약화되는데 이때 이를 닦으면 치아가 마모되기 쉽다는 것이다.

영국 치과 전문의 리처드 마르크스 박사는 “에나멜은 음식을 씹고 부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상된다면 치아 변색, 치주 질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처드 박사는 “에나멜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식후 바로 양치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다”라면서 “만약 불쾌하다면 양치 전 가글액이나 물로 입속을 헹군 뒤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