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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 CIVVIH 총회’ 유치

유재희 기자I 2014.12.17 06:00:00

2016년 5월 서울에서 개최..‘아시아 최초’
심포지움·한양도성 답사 등 진행
30개국 회원 및 세계유산 관련 NGO 등 100여명 참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유산 등재를 총괄하는 국제기구 유네스코의 공식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전문가 회의(CIVVIH)가 오는 2016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이코모스 총회에서 ‘제33회 이코모스 CIVVIH 총회’의 서울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정식 등재를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CIVVIH는 이코모스 산하 28개 학술위원회 중 하나로 1982년 헝가리에서 창립된 이후 지금까지 이코모스의 ‘역사도시·마을’ 관련 세계유산 등재 추천과 등재유산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CIVVIH 총회는 매년 1회 역사도시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며, 30개국 회원 및 세계유산 관련 NGO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는 성곽도시 서울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련 회의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총회 개최를 통해 세계유산 관련 NGO 등 전문가들에게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 △시민들의 보존 의지 △한양도성 주변 마을재생 등을 진정성 있게 홍보할 계획이다.

시는 또,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코모스 코리아와 내년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제33회 이코모스 CIVVIH 총회는 2016년 5월 중 4박 5일 일정으로 열리며, △자체 학술심포지움 및 총회 △한양도성과 서울 소재 세계유산 답사 등으로 진행한다.

심말숙 서울시 한양도성 도감과장은 “총회 유치를 통해 한양도성의 가치를 인정받고, 성곽도시 서울의 역사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위 있는 국제회의를 지속 유치해 문화유산 보존 강국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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