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케이블TV업체인 딜라이브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7일,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4년 만이다. KT는 “유료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했으나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2019년 3월 8일 딜라이브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만 답변해왔다.
KT그룹과 HCN, SK그룹과 티브로드, LG그룹과 CJ헬로 등 IPTV와 케이블TV간 짝짓기가 마무리되면서 한 때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해 확고 부동한 1위 자리를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대중화로 시장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딜라이브는 2022년 상반기 기준 가입자(6개월 평균 단자기준·과기정통부)는 200만 4280명으로, 직전 연도 200만 5470명보다 오히려 가입자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