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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가는 평범한 일상의 물건을 활용해 예술작품화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현대미술가다. 최근 대표작 ‘로스트’ 시리즈를 통해 일상적 사물의 이미지를 1픽셀로 분해하고 재조합한 NFT 작품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국제연합(UN)에 정식 등록된 193개 국가의 상징인 국기에 주목했다. 모든 국기를 그의 ‘로스트’ 시리즈 디지털 영상작품들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파란 하늘에서 휘날리는 각국의 국기 이미지는 1픽셀씩 분해·재조합 되는 과정을 통해, 국기 본래의 형상은 사라지고 추상적인 줄무늬 영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207점을 디지털 판화로 특별 제작해 공개한다. 관람객은 해당 작품 하단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메타버스 내에 존재하는 NFT에 접속할 수 있다.
이번 디네이션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전 작가는 탈중앙화 시대에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시 여겨온 국가를 되돌아보고, 그것의 숨은 가치와 본질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VIP 프리뷰에서는 전시 오픈을 기념하는 크립토댄스컴퍼니의 축하공연과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도슨트를 진행한다. 또 오는 17일에는 문화평론가, 블록체인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 심층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디네이션즈 관계자는 “NFT 아트체인 프로젝트는 감상 영역에만 국한되던 NFT 예술을 금융·게임 기능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라며 “전병삼 작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NFT 아트체인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