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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공개] "S펜으로 사진 따라 그려보니 나도 화가"

김혜미 기자I 2018.08.10 00:30:00

삼성전자, 9일 미국 뉴욕서 갤럭시 노트9 공개
S펜, 블루투스 탑재로 사진촬영 등 활용 극대화

삼성 갤럭시 노트9 오션블루 색상. 삼성전자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펜을 꺼내 버튼을 길게 누르니 사진 앱이 실행된다. 왼손에 갤럭시 노트9을 들어 앞으로 한껏 내밀고, 오른손에는 S펜을 든 채 버튼을 두 번 빠르게 누르니 셀피를 촬영할 수 있도록 전면 카메라가 활성화됐다. 각도를 맞추고 버튼을 한 번 누르니 찰칵 소리와 함께 셀피가 찍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전격 공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9’은 S펜 혁신을 통해 업무와 학습은 물론 개인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선 메인컬러인 오션블루 색상 제품은 S펜을 노랑색으로 매치해 시각적으로도 S펜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꺼진화면 메모시에도 오션블루는 다른 제품과 달리 노랑색 글씨로 메모가 이뤄진다. 미드나잇 블랙과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다른 색상은 각자의 색상으로 메모할 수 있었다.

S펜을 꺼냈으니 본격적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체험해볼 차례다. 처음 구매시 S펜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앱은 카메라로 설정돼있었다. 설정에서 기본 앱을 삼성 뮤직으로 바꾸고 갤럭시 노트9을 일부러 멀리 밀어놨다. S펜을 길게 눌렀다. 한 번 누르니 기존에 듣던 음악이 재생됐다.

이번에는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 큰 화면에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웠다. 파일을 열고 버튼을 한 번 누르니 다음 슬라이드로, 두 번 누르니 이전 슬라이드로 되돌아간다. 사소해보이지만 일단 별도 클리커가 없어도 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데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갤럭시S9에서 처음 선보인 AR이모지에도 S펜을 활용할 수 있었다. AR 이모지를 만든 뒤 저장된 파일을 열어 S펜으로 메모를 추가한 뒤 라이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기존에 있었던 갤럭시 노트 펜업(PENUP) 앱은 전문가들의 그림을 S펜으로 따라그릴 수 있는 ‘라이브 드로잉’과 기존 사진을 불러와서 위에 대고 그릴 수 있는 ‘포토 드로잉’ 등이 추가됐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심심할 때나 그림 그리기를 연습할 때는 유용할 것 같다.

갤럭시 노트9의 S펜은 10g의 작은 크기에 담아낼 수 있는 기능은 다 담아낸 듯 싶다. 다만 현재 S펜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앱은 카메라와 갤러리, 음성녹음, 삼성뮤직, 삼성비디오,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B612, MS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종 정도로 다소 제한적이어서, 추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공개되면 활용도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지가 궁금해진다.

갤럭시 노트9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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