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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앞두고 금융지주 인사태풍 예고

김영수 기자I 2014.11.17 06:00: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내년 12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및 금융지주 산하 9개 계열사 사장들의 임기가 모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6월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의 거취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중 개각이 이뤄질 경우 입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협 입성후 조직안정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면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두터한 신임을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임 회장의 거취 여부와 관계없이 계열사 사장들은 대체로 물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의 통합으로 출범할 NH투자증권의 새 대표로 현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내정됨에 따라 안병호 NH농협증권 대표는 올 연말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NH투자증권 출범이 마무리되면 농협금융의 손자회사인 우리선물(현 우리투자증권 자회사)과 농협선물의 통합 작업도 본격화된다. 이렇게 되면 올 6월 선임된 김광녕 우리선물 대표가 통합선물사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선물사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중 김진규 농협선물 대표의 임기가 만료(2015년 3월 1일)되기 때문이다.

김용복 우리아비바생명의 거취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올 6월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에 취임했지만 곧 DGB금융지주에 매각되면서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농협 내부에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되는 나동민 농협생명 대표 또는 김학현 농협손보 대표 등의 후임으로 김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 등 주요 계열사에는 보험사 경영 경력을 갖춘 임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태재 NH-CA자산운용 대표, 김종화 농협캐피탈 대표 등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며 김승희 NH저축은행 대표와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임기 만료는 각각 내년 6월과 12월 등이다. 올해 말 농협은행에서는 3명의 부행장이 임기가 만료되면서 계열사 대표로의 이동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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