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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전날(11일) 13억7500만 달러 규모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7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예산안을 더 살펴본 후 이에 서명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회의는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2차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현재로선 합의안에 서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장벽건설 자금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을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건설을 위해) 모든 걸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장벽을 건설해야 하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