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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간 이재명`의 저자 김현정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배우자 4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의 서사와 미디어를 연구하는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의 `2021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 책은 이 후보의 출생부터 소년공과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 시절,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에 오르기까지 삶의 중요한 순간에 대한 취재와 조사, 인터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들어가는 글의 부제는 `한 특별한 인간의 서사`다. 선대위 측은 책의 내용을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도록 토막 형식으로 재구성한 `웹 자서전`도 연재하고 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인간 이재명` 일독을 권하고 `릴레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간 이재명` 책을 추천한다.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 달라”면서 “특히 민주당원은 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야 국민께 홍보·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3선의 정청래 의원도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인간 이재명’을 읽은 소감으로 “이토록 처절한 서사가 있을까”라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고, 흐느끼며 울었다”고 적기도 했다. 이날 강연 역시 `릴레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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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강화한 데다, 야권에서 `재명학`(在明學), `이재명 유일체제. 북조선스럽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비아냥까지 나오는 마당에 굳이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게 맞는지 볼멘소리가 나온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후보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밑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강권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