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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책꽂이] 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 외

이윤정 기자I 2019.01.02 05:02:30
▲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김석동│550쪽│김영사)

경제위기 때마다 금융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한민족의 기원을 추적했다. 몽골 고원에서 중앙아시아, 유럽 대평원까지 10년간 50차례에 걸쳐 5만㎞를 현장답사한 결과물을 담았다. ‘고대사를 통해 보는 한민족’ ‘한민족의 터전 만주 대륙’ ‘유라시아 대초원의 기마민족’ ‘기마민족 역사의 현장 중앙아시아’ 등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살폈다.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348쪽│동아시아)

인간의 몸을 둘러싼 지식과 권력관계를 탐구했다. 1120편에 달하는 국내외 논문과 300여편의 문헌을 토대로 몸에 대한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사장되는지 분석했다. 저자는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평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고소득 국가에서 소비되는 약만 개발해 저소득국가에 필요한 신약은 개발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위장환경주의(카트린 하르트만│260쪽│에코리브르)

환경을 교묘하게 이용해 탐욕을 채우는 다국적 기업과 일부 NGO의 실체를 파헤쳤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 스위스 네슬레의 경우 100억개의 캡슐커피를 파는 데 연간 8000t에 달하는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환경파괴의 주범이면서도 마치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것처럼 위장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무력화시킨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혁명(돈 탭스콧·알렉스 탭스콧│660쪽│을유문화사)

블록체인 분야 권위자인 저자의 최신 연구결과를 담았다. 저자는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 사용할 범용기술이라고 주장한다. 강력한 암호화 기능을 바탕으로 아이디 도용을 방지할 수 있고, 익명성·투명성은 정치후원금을 모금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선진국에서 어떻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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