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째다. 이날 증시는 기대했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보다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간염 백신 가격 책정 문제를 둘러싼 바이오 관련주가 흐름을 장악했다.
장 막판에는 바이오 관련주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길리어드 사이언스만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 관련주의 하락세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필요한 조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짐 러셀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는 너무 비싼 편이었다”며 건전한 조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시장 흐름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은 그간의 지표에 대한 날씨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이번 주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날씨와 상관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도 증시 하락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유세프 압바시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 서비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글로벌 경제지표와 리스크를 고려하면 좀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보파드 뮤추얼 펀드 스토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투자자들이 미국의 제조업 지표에 다소 겁을 먹었다”며 “매번 증시는 기대 이하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하락 모멘텀을 얻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