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소된 강용석...후원금 5억5000만원 사적 사용 혐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사진=연합뉴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최근 강 변호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모금한 정치 후원금 5억50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강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였던 지난해 4~5월 SNS 관리 등의 방법으로 총 12회에 걸쳐 자신의 선거 운동을 도운 A씨에게 5500만원을 제공하는 등 3~4명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준 혐의를 받았다. 또 같은 시기 선거 사무원에게 71회에 걸쳐 허용범위가 넘는 총 910만원의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강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추가 기소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재판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병합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