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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교통·주차·교육문제 해결하겠다"

이종일 기자I 2018.06.10 09:00:00

변호사 출신…민변과 노무현재단 활동
지하철 배차간격 단축·깨끗한 수돗물 ''공약''
"시민 삶 좋아진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할 것"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가 10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52·변호사)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는 10일 “교통·주차·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하철 1호선 증편으로 부천 구간의 배차 간격을 줄이고 고도정수처리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며 “시민이 편안한 일상을 지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활동에 나선 계기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변호사를 오래 했지만 정치활동에 대한 뜻이 계속 있었다. 그러다 2015년 고용노동부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 피해 구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직접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생각으로 2016년 부천원미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신념은 더 확고해졌다.

-국회의원에서 부천시장 출마로 바꾼 이유는.

△부천의 발전을 위한 일에서 국회의원과 부천시장의 역할이 큰 틀에서 차이가 없어 보였다. 자치분권이 강화되고 있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량도 커지고 있어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부천시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싶다. 시장이 되면 그러한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가 10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민변 활동도 했는데.

△대학 다닐 때 사회의식이 있었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처음 84학번으로 공과대학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군대 갔다 와서 시험을 다시 보고 93학번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나이가 많은 것 등을 고려해 직업으로 변호사를 선택했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활동을 시작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활동은 2013년부터 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모임 활동도 했고 그러다가 노무현재단 법률자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부천시장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은.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시민의 불편 사항을 부천시가 해소해주고 삶이 좋아지게 만들겠다. 시민이 뽑은 시장이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경제생활, 주거환경 등을 좋게 바꾸는 것이다. 시장이 되면 민생을 책임지고 시민이 만족하게 만들겠다. 대표적으로 지하철 출근 시간을 단축하고 고도정수처리로 깨끗한 물을 공급할 것이다. 시민의 요구가 많은 스포츠종합센터, 장애인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 위 비산먼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겠다. 부천이 좋아졌다는 것을 시민이 피부로 느끼게 만들겠다.

-주민자치를 활성화해야 하나.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도 자치분권 로드맵을 만들고 있는데 그 속에 주민참여가 포함된다. 부천시는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함께하겠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천이 선정되면 시민 도시재생교육 등을 통해 시민의 재생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다.

-지하철 출근 시간 단축 방안은.

△서울시와 지하철 배차 간격을 맞추겠다. 서울지역은 출근 시간에 지하철 배차 간격이 3분대다. 온수~부평이 인천·부천구간인데 이곳에 지난해 말 지하철 2편을 증편해 배차 간격을 4분30분까지 맞췄다. 한 번 더 증편하면 3분30초까지 맞출 수 있다. 서울시 등과 협의해 지하철 증편을 통해 부천시민의 출근 시간을 단축하겠다.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가 10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부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다. 신도심은 대체로 생활여건이 좋지만 원도심은 주차문제, 교통문제 등이 심해 신도심과의 격차가 크다. 부천에서 기업이 빠져나가고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학력수준이 낮은 것도 개선해야 한다. 부모의 교육열은 높은데 여건이 좋지 않아 ‘교육 슬럼화’라는 말까지 나온다.

-대안은 있나.

△원도심의 주차문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해결할 것이다. 마을주차장(공영주차장)을 대대적으로 만들어 주차 수요를 해소하겠다. 전통시장 공영주차장도 확충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 교육문제는 관련 예산을 늘리고 지원 사업을 확대해 해결하겠다. 화성창의지성교육과 같이 타 지역의 우수 교육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해 부천을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부천의 경제 성장 방안은.

△김만수 부천시장이 추진하던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완성할 것이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해당 기업을 유치하겠다. 부천은 문화특별시의 장점이 있다. 문화예술을 산업화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만화산업을 확대하고 전문화하겠다. 또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을 육성해 부천 경제의 든든한 기반을 조성하겠다.

◇장덕천 후보 약력

△1965년 전북 남원 출생 △1984년 서울 중경고 졸업 △1998년 서울대 졸업 △2003년 사법시험 합격 △2006년 변호사 △2011년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구조위원 △2014년 고용노동부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 △2017년 부천더불어포럼 상임공동대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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