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을 가다)예당온라인 "수출 확대로 안정 성장 모색"(VOD)

박기용 기자I 2007.10.15 10:00:00

특정 게임에 대한 높은 의존도 탈피 위해 전력
남미 등으로 수출시장 확대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온라인 게임업체 예당온라인(052770)이 본격적인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는 15일 이데일리TV의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가다>에 출연해 "해외 매출 비중이 40%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한 국가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국가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본다면 다른 어떤 회사보다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예당온라인은 이와 관련, 최근 댄스게임 오디션과 비행슈팅게임 에이스온라인을 동시에 남미 20개국에 서비스 하는 등 해외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댄스게임 `오디션`, 매출의 90% 차지
 
예당온라인은 지난 97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 전문 업체다. 자본금 77억6000만원에 종업원 180명 규모로 지난 2005년 코스닥 등록기업인 이모션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온라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 유통에 해당하는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은 현재 예당온라인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예당온라인의 자체 사이트인 클럽오디션과 음악사이트인 벅스를 통해 부분유료화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오디션은 자신의 춤을 상대방과 겨뤄 우열을 가리는 방식의 게임으로 전체 온라인게임 순위 6~7위를 기록 중이다.
 
오디션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80만명에 회원 1억명이 넘는 성과를 기록하는 등 예당온라인의 퍼블리싱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예당온라인은 현재 오디션 이외에 에이스온라인이라는 비행 슈팅 게임과 MMORPG인 프리스톤테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인 프리스톤테일2와 동양 판타지 MMORPG인 패온라인이란 게임도 개발 중이다.
 
◇수출 국가 다양화로 `특정 게임 의존` 우려 불식 노력
 
예당온라인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대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예당온라인의 주력 게임인 오디션은 중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 미국, 브라질, 일본, 남미 20여개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자체 개발 게임인 프리스톤테일의 경우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6개국에 수출됐다.
 
특정 게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를 수출 국가 다양화로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은 6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PC나 콘솔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있다. 인터넷 보급률과 관련 인프라가 개선되고 콘솔이나 PC게임에 대한 불법복제 우려에 따라 시장이 온라인 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당온라인의 실적은 2005년 이전까지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으나 작년에 대폭 개선됐다. 작년 1분기 48억원에서 2분기 73억원, 3분기 93억원, 4분기에 1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3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1억6000만원과 50억1000만원이다.
 
예당온라인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 올 1분기 144억원, 2분기엔 157억원을 기록, 최근 4분기 동안 국내에서만 평균 22%의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매출액 661억원에 영업이익 16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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