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2571.49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4월7일 2490.41) 대비 3.3%(81.0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03.84로 마감해 2.7%(23.77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 하반기의 약한 경기 침체와 2년간에 걸친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의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완화된 점도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 상승해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7% 올라 시장 예상치(3.0%)를 밑돌았다.
|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은 지수의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재료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기전망지수를 비롯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 관련 지표에서 경기 둔화가 흐름이 확인될 경우 단기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90~2590선으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반도체 및 중국의 경기 부양 관련 종목 위주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신재생, 비철금속, 기계 등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은 실적 전망 하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D램 반도체 현물 가격이 400일 만에 반등하는 등 반도체 업황의 선행 지표는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일정으로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 3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한국 3월 생산자물가 △미국 4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