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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픽스 금리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가 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곧바로 수신금리를 1%포인트가량 올렸고, 그 뒤로도 예적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은행채 금리도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코픽스를 끌어올리게 된 것이다.
코픽스 상승으로 대출금리도 동반 상승하게 됐다. 신규취급기준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은행들은 바로 16일부터 금리에 반영한다. 현재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7.71%로 코픽스가 반영되면 8%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0월 기준금리 인상도 있었고, 채권금리도 오르면서 코픽스가 큰 폭으로 뛰었다”며 “최근 채권시장이 다소 잠잠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남아 있고, 수신금리 경쟁이 지속돼 내달 코픽스는 4%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