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긴축 재정 기조 아래 R&D 예산(정부안 기준)을 24조9000억원에서 21조5000억원으로 감액했다. 산업부 소관 R&D 예산 역시 올해 5조4324억원에서 내년 4조6838억원으로 줄었다.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신진 연구자를 중심으로 고용이 불안해지리란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는 이에 최근 주요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부 출연 연구원 원장, 대학 산·학 협력단장을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번 만남이 네 번째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전체적인 R&D 예산 축소에도 내년도 신진 연구자 양성 예산(2300억원)이 올해 대비 17% 늘었으며 미국 스탠퍼드·MIT 등 외국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위한 글로벌 협력 전용 R&D 예산(2800억원)도 28%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나눠주기식 지원은 줄였지만 차세대 이차전지와 첨단 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 투자는 확대했다”며 “연구자가 ‘연구다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조정하고 연구과제 기획·평가 방식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