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靑 홈페이지에 ‘안희정 긴급체포·구속수사’ 국민청원 봇물

김성곤 기자I 2018.03.06 00:29:39

안희정 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 이후 관련 청원 줄이어
“이런 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건가요” 울분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여성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 안희정 지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안희정 지사와 관련한 국민청원은 모두 60여개가 올라와 있다. 거의 대부분은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에 충격을 나타내면서 구속수사나 긴급체포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들이다.

한 청원인은 “이런 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경선에 나왔다는 것인가요”라고 울분을 토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청원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청원인은 “안희정이는 도지사 갑질를 해서 수행비서를 강압으로 성폭력를 저질렀다”며 “일반 국민이면 경찰이 벌써 긴급체포했을 것이다. 법은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다. 안희정을 출국금지 시키고 경찰은 당장 긴급체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님은 법무부장관을 지휘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성폭력범 안희정을 신속하게 구속수사하는 모든 조치를 다하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용기를 내준 피해자 보호와 더불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청원도 적지 않았다. 한 청원인은 “유망한 정치인으로 생각했던 안 지사가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며 “용기를 내어준 피해자들을 국가에서 지켜주고 진상을 제대로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비서분께 미투운동을 직접 언급했으면서 같은 행위를 반복한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며 “철저한 수사 부탁드리고, 필요하다면 정치권, 지자체 등 유사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안희정을 조사해서 구속합시다” △“안희정 지사 권력 강간 바로 구속해라” △“안희정과 관련된 범죄자들 구속하여 조사해야 합니다” △“개같은 안희정 당장 구속 수사해야 합니다” 등 분노한 의견이 줄을 이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