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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뭐먹지]마트서 즐기는 포차의 맛…혼술 안주 '닭발'

함지현 기자I 2018.03.17 06:00:00

쫄깃한 식감과 매력적인 매운맛 특징
대형마트·주요 식품 업체에서도 닭발 HMR 선봬

(사진=동원F&B)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꼬들꼬들한 식감과 매력적인 매운맛을 자랑하는 닭발. 누군가는 그 외모에 편견을 갖고 입에 넣기조차 꺼리고, 먹을 게 없다고 핀잔을 주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포장마차를 방문할 때마다 꼭 시켜먹는 ‘안주의 끝’이기도 하다.

비닐장갑을 낀 한 손에 닭발을 들고 반대 손에는 찰랑찰랑 채워진 소주잔을 든다. ‘원샷’ 후 닭발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 강렬한 매운맛이 머리를 강타하고 정수리부터 땀이 주룩 흐른다. 또 그 맛에 다시 한 잔을 비우게 되는 마성의 안주.

이제는 포장마차나, 닭발 전문점을 찾지 않더라도 닭발을 즐길 수 있다. 혼술 인구가 늘어난 만큼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도 한 번에 먹기 적당한 양과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자랑하는 닭발을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서다.

대상은 청정원에서 ‘안주야(夜) 논현동 포차 스타일 무뼈닭발’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국내산 마늘과 고춧가루의 풍부한 매운맛에 맛집 조리방법 그대로 170℃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쫙 빼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담았다. 1~2인분 용량으로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동원F&B가 선보인 ‘뼈없는 불닭발’은 불닭발에 은은한 불맛을 더하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직화구이 공법을 개발했다.

대형마트들도 자체상품(PB)으로 닭발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포장마차식 닭발구이를 판매한다. 쫄깃한 닭발에 태양초 고추장과 국내산 양파를 사용한 양념으로 버무려 오븐에 구워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도 올어바웃푸드(AAF) 불맛나는 직화 불닭발을 선보였다.

국내산 참숯을 사용해 초벌구이해 자연스럽고 은은한 직화 숯불의 느낌을 그대로 재연했다. 또, 국내산 뼈 없는 닭발을 사용해 먹기에 편리하고 인위적인 캡사이신 아닌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매콤한 맛을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혼술족, 홈술족 트렌드로 집에서 간편하게 안주류를 찾는 고객의 수요도 덩달아 늘면서 닭발 등 안주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출시 이후 제품을 먹어본 소비자들로부터 SNS를 통해 자연스러운 불맛과 쫄깃한 식감 등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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