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100만원대 스마트폰이 오랜만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 제품은 고급형 PC를 손안에 들고 다니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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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마트폰의 가격적인 가치를 PC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이에 대해 서울 용산에서 기업용 PC 유통업체를 운영 중인 조찬행 플러스인포 대표는 “고급 사양의 게임용 조립 PC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조 대표에 의하면 현재 100만~11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는 인텔 i5 3550의 CPU, 8GB 메모리, 1TB(테라바이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지포스 GTX 560Ti 그래픽카드, 24인치 LED 모니터 등을 갖춘 고급형 게임용 조립 PC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정도의 PC 사양을 갖추면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디아블로3’(블리자드) 등 최신 고사양 3D(입체) 게임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게임은 최신 그래픽 기술 등으로 개발돼 이를 즐기기 위해선 성능 좋은 PC가 필요하다.
조 대표는 사람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에 쏠리면서 조립 PC를 찾는 발길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올해 조립 PC 수요는 전년대비 약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수 5000만명과 비교해 전체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