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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베트남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래 한국은 지난해 12월 수교 40년을 맞아 두 나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 김흥종 원장은 베트남이 은행, 증권, 보험 등 전통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선진화된 금융인프라와 시스템, 성공적인 금융위기 극복을 경험을 공유한 한국이 최적의 금융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두번째 기조연설은 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결제 부국장이 ‘베트남 디지털 금융정책의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SBV는 디지털 금융 고객 비중을 2025년까지 70%, 2030년까지 8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 산업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 전환 방향과 이행 현황, 법체계 개정 등에 설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개별 세션에 앞서 1990년대 꽃미남 스타에서 2000년에 미국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손지창 베니카(MICE전문기업, 복합전시산업) 대표가 특별 강연을 펼친다. ‘핀테크와 동반 성장하는 한류 바람’을 주제로 베트남 현지에 부는 최신 한류를 소개할 예정이다.
금융 1세션은 ‘미래은행’의 모습을 양국 석학의 눈으로 조명한다. ‘뱅크 4.0시대, 미래은행을 만나다’가 논의 주제다. 김수진 연세대 박사(KT연구원)와 부딘 아 잉 베트남 재무부 이코노미스트가 각각 한국과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김수진 박사는 기회와 위협에 처해있는 미래은행의 주요 시나리오(챌린저 뱅크, 네오뱅크, Baas:서비스형뱅크)와 해당 사례 제시를 통해 미래은행의 본질을 뽑아낼 예정이다. 이후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전 기재부 차관)의 사회로 관련 대담이 이어진다.
세션2는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다. ‘베트남에서도 부는 금융의 디지털화’를 화두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헤드가 총출동한다. 현지 디지털화 흐름과 우리 금융회사의 대응 전략 및 성과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이종인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디지털 총괄,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 전문철 KBSV(KB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법인장, 응우옌 화 끄엉 중앙경제관리연구소 부원장이 함께 한다.
3세션은 ‘보험’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뼈대로 발제를 한 뒤 현지 진출 금융회사와 전문가 토론을 이어간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과 정준섭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응웬 흐우 뚜 찌 이글루 베트남 법인장이 패널로 머리를 맞댄다.
ICT 1세션에서는 국내 대표 빅테크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가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라는 주제로 베트남 시장 공략 전략을 공개한다. 응우옌 당 흥 베트남 핀테크 클럽(Vietnam Fintech Club)회장은 현지 핀테크 시장과 최근 동향을 설명한다.
ICT 세션2는 ‘돈버는 게임(P2E, Play to Earn)’으로까지 진화한 ‘게임’이 주제다. MZ세대의 금융은 ‘콘텐츠(게임)’에서 시작된다’는 주제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발표에 나선다. 에릭 흥 응웬 스포어스 네트워크 대표는 ‘MZ세대와 게임 금융’이라는 제목으로 게임을 통해 돈을 버는 MZ세대와 창조경제, 게임파이(Gamefi, 게임+금융)의 미래를 논한다.
마지막 세션3에서는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 및 韓기업들의 진출 전략’이라는 화두로 마무리 발표를 한다. 그는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의 최신 투자 확대 현황을 살핀다. 아울러 베트남이 미중 패권 갈등의 반사이익을 보는 데다 중산층 증가 속도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편(21%, 2020년)이라 한국과 베트남이의 경제협력이 더욱더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