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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건물관리업체 소속 보안팀장이 손가락을 다쳤고, 건물 벽면 타일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쿠팡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폭력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도 노조원들이 건물 진입을 막는 보안 직원과 충돌해 직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조원들은 ‘폭염 대책 수립’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쿠팡 본사 1층을 불법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성 중인 20여명 가운데 쿠팡 소속 노조원은 2~3명에 불과하고 다른 이들은 대부분 민노총 간부”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쿠팡 본사 건물에 입점한 식당·병원·약국 등의 업주들은 송파경찰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노조원들이 로비를 점거해 통행을 방해하고, 소음을 유발하는 등 영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민노총은 20일 오전 “물류센터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며 쿠팡 본사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쿠팡 물류센터까지 행진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23일 물류센터에 도착해 직접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쿠팡은 ‘민주노총의 5가지 거짓말’이라는 카드뉴스를 통해 “(물류센터 내부에)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형 천장형 실링팬과 공기순환기 등 물류센터별 맞춤형 냉방장치 수천 대가 가동 중”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