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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강남점, 맞춤형 마케팅 ‘학부형 클럽’ 선보인다

강신우 기자I 2019.07.28 06:00:00

29일부터 회원제 클럽 ‘학부형 클럽’ 론칭
입시설명회, 진로상담 등 다양한 혜택 제공

학부모들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학부형 클럽’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오는 29일부터 ‘학부형 클럽’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학부형 클럽’은 자녀를 둔 학부형 대상으로 한 회원제로 강남점의 주변 상권인 ‘대치동’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 전략이다. 본인 신분증과 자녀의 학생증 소지 후 강남점 사은행사장에 방문해 신청하면 학부형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6개월간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입 후 3개월 동안 강남점 구매 실적이 30만원을 넘어야 한다.

강남점이 이처럼 학부형 클럽을 운영하는 것은 인근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회원제를 진행함으로써 신규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남점 주변에는 자녀 픽업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학부형이 많은데 이 시간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강남점의 평일 저녁 시간대(오후 5시30분~8시30분) 매출 비중이 전 점 평균 대비 약 9.6% 높았으며 이는 자녀 픽업을 위해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부형 고객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또한, 강남점의 평일 매출 구성비는 60.0%로 전 점 평균 매출 구성비인 52.1% 대비 7.9% 가량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아이들이 학원에 가서 있는 평일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는 부모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부형 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우선, 강남점의 ‘시크릿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해 자녀들의 학원이 끝나는 오후 10시에 맞춰 평일 오후 4~10시까지, 주말 오후 5~10시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대치동 학원가에 아이를 보낸 후 픽업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큰 혜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부형의 소비가 많은 백화점 식품관, 스포츠·유니 캐주얼·여성패션에서 월별 구매한 금액에 따른 적립 마일리지 사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교육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대치동 인기 학원인 ‘미래탐구(대치점)’, ‘종로학원’과 제휴를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학부형 클럽 가입 고객은 ‘미래탐구(대치점)’의 8월 수강에 신규 등록할 경우 강좌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존 등록생의 경우에도 학부형 클럽 회원 기간 동안 월 2개 수업의 수강료를 3%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스터디카페, AR 영어북카페, 티클(TICKL) 동영상 학습참고서 등 교육 관련 서비스 무료 이용권도 제공하며, 대학 입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강남점 문화센터를 활용해 입시설명회, 종로학원 연계 진로·진학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점장은 “강남점 상권과 고객을 이해하며 단순히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학부형 클럽 외 향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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