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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620m 초고층빌딩 용산 트리플원, 디자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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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의성 기자I 2012.05.02 10:00:00

용산국제업무지구 초고층빌딩 23개 디자인 첫 공개
9월까지 기본설계 완료.."서부이촌동 보상대책 5월 최종 확정"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인 `트리플원` 등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23개 초고층빌딩 디자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용산역세권개발은 2일 삼우와 시아플랜, RPBW 등 국내외 설계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획설계 발표회를 열었다.

트리플원은 111층, 높이 620m로 국내 최고 빌딩이다. 두바이의 버즈칼리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추형으로 디자인됐다. 최상부인 103층~111층에는 전망대와 옥상공원이 들어선다. 1200석의 컨퍼런스홀은 K팝 등 공연이 가능한 극장으로 설계된다.
 
▲트리플원 조감도


 
 
 
 
 
 
 
 
 
 
 
 
 
 
 
 
 
 
 
 
 
 
 
 
 
 
 
 
 
 
 
 
 
 
 
 
 
 
 
 
 
 
 
 
 
 
 
 
 
 
 
 
 
 
 
 
 
 
 
 
 


 
 

 
 
트리플원 외에 하모니타워(47층, 243m)와 블레이드타워(56층, 293m), 다이아고널타워(64층, 362m)도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주요 빌딩이다. 용산역 500m 이내에 들어선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카데미 오피스(25층, 160m)도 주목받는 업무시설 중 하나다. 교육과 업무, 스포츠, 문화를 한 건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주거시설로는 스카이워크타워(52층, 333m)와 팬토미니엄(59층, 320m), 더 클라우드(61층, 268m)이 있다. 최고급 주거시설과 함께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배치된다. 한국 전통 처마와 기와를 재해석해 건설되는 부티크 오피스텔은 지상 88층(437m)과 77층(378m) 2개동으로 2000여실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지하 공간은 대형 쇼핑몰로 탈바꿈한다. 코엑스몰의 6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지어진다. 모든 건물들이 지하로 연결되며, 용산역에서 한강시민공원까지 연결된다. 트램 등 새로운 교통시설이 배치돼 통행 편의를 돕는다.

▲용산국제업무단지 마스터플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미국의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용산처럼 특징이 강한 세계적인 프로젝트는 없었다. 스케일 면과 역사적인 면에서 훌륭한 건축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마스터플랜 설계자로 2014년 뉴욕 준공 예정인 월드트레이드센터와 밀라노의 피에라 밀라노를 맡은 거장이다.
 
부띠크 오피스텔을 설계한 미국의 아드리안 스미스는 "견고함과 기능성, 즐거움 등 현대 건축물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모여 공동 작업했기 때문에 훌륭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와 사우디아라비아 킹덤타워를 설계했다. 
 

◇9월까지 기본설계 완료..서부이촌동 보상문제 이달 중 확정
용산역세권개발은 세계 최대 쇼핑몰과 470M 전망대, 한류거리 등 독창적 디자인이 더해져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투자를 타진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용산 투자 메리트가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부이촌동 보상문제와 관련, 서울시와 협의해 이달 중에 보상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주민 재정착과 주거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보상계획과 이주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대 용산역세권개발 부사장은 "코레일의 양보로 토지대금 잔액 납입이 연기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공모형 PF사업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 사업은 빌딩 지어 단순 분양해서 파는 그런 류의 사업이 아니다. 중국 국부펀드 등 세계적인 펀드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얘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확보 측면에선 문제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한편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에는 31조원이 투입된다. 실질적인 사업 시행은 용산역세권개발이 맡고 있으며, 공공 및 민간 합동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건설교통부가 용산역세권개발 계획을 확정짓고, 2007년엔 1차 토지매매 계약금 2000억원을 납부하면서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PF 위축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중도금과 계약금이 미납되고, 시공 주간사인 삼성물산이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계약 변경을 요구하자 코레일도 사업 중단 카드로 맞불을 놓으며 갈등이 커졌다.
 
그러다 작년 7월 코레일의 양보로 사업은 돌파구를 찾게 됐다. 2조3000억원 규모의 토지대금 중도금 납부 시기를 2015년 이후로 조정해줬다. 랜드마크빌딩 선매입과 토지대금 분납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삼성물산이 랜드마크 타워 시공사로 선정되고, 작년 10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공식과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오는 6월 실시계획 승인과 8월 기반시설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13년 1월에는 건축 허가 및 착공에 이어 201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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