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차 GBC, 정부 심의 최종 통과..상반기 첫삽 뜬다

성문재 기자I 2019.01.08 00:27:45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강남구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건설 추진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올 상반기 첫삽을 뜰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가 신청한 GBC 사업이 이날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 서면 심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17일 발표한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GBC 건립과 관련한 심의에 속도를 내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틀 뒤인 19일 수도권정비위 실무회의에서 GBC 사업이 조건부 통과된 바 있다.

현대차(005380)는 GBC를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총 5개 빌딩을 짓는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3조7000억원이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여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GBC 사업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쳤지만 그동안 수도권정비위 심의에서 세번이나 보류됐었다. 이제 서울시 건축허가, 굴토심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현대차에 따르면 GBC 경제효과는 27년간 264조8000억원, 고용창출효과 121만5000명이다. 산업별로 고용창출효과를 살펴보면 자동차산업 23만2000명, 건설산업 21만5000명, 숙박·판매산업 47만8000명, 금융·서비스산업 11만5000명, 금속 등 기계제조업 17만5000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9월 삼성동 부지 인수계약 체결 당시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건설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