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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약속 있어서"‥밥 딜런, 노벨상 불참 통보(종합)

안승찬 기자I 2016.11.17 01:49:49

스웨덴 한림원에 최종 통보 편지 보내

(이미지=이데일리 디자인팀)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다른 약속 있어서 못간다”‥밥 딜런, 노벨상 불참 통보(종합)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내달 10일 개최되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스웨덴 한림원에 통보했다.

한림원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제 밥 딜런으로부터 12월에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올 수 없다는 개인적인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딜런은 편지에서 “개인적으로 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다른 약속이 있어서 불운하게도 불가능하다”고 썼다.

딜런은 지난달 13일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선정 사실이 발표된 이후 줄곧 한림원의 전화를 받지 않고 따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한림원 내에서 “무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보름이 지난 지난달 28일에야 딜런은 노벨문학상을 받겠다고 했다. 그는 한림원에 전화를 걸어 “이 상은 나를 말문이 막히게 했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상식 참여 여부는 불확실했다. 딜런은 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참석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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