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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열풍'에 전자금융업체 24% 급증

김경민 기자I 2016.03.07 06:00:00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핀테크 열풍에 전자금융업 신규 등록 숫자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자금융업 등록 업체 숫자는 83곳으로 직전 해보다 23.8%(16개)가 늘었다. 최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등록업종 기준으로는 전자금융업체는 148곳이 됐으며, 2014년 말 대비로는 32개가 늘었다. 증가한 32개사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업체가 6곳, 직불전자지급수단업체 7곳, 결제대금예치업체 6곳 등으로 집계됐다.

전자금융거래 이용 건수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자금융거래 이용건수는 156억7000만건으로 전년대비 27.7%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은 95억2000만건으로 45.3% 늘었고, 선불전자지급수단은 7% 증가한 56억9000만건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전자고지결제업은 1000만건으로 전년보다 반토막이 났다. 전자고지서비스를 자동이체로 전환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이용금액은 109조8000억원으로 22.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핀테크 활성화 정책과 그에 따른 전자금융 관련 규제 완화와 등록 절차 개선으로 전자금융업 신규 등록이 늘었다”며 “이에 전자금융거래 이용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말 현재 총 11개 증권사가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로 등록해 영업 중이며, 17개 밴(VAN)사 중 11곳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등록해 겸업 중”이라면서 “소규모 전자금융업의 등록 자본금 요건도 현재 5억~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완화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관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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