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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지하철 10분…전세난에 깨어난 고양 '능곡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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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15.11.30 05:45:00
△전세난 속에 서울 도심에서 지하철로 10분대에 오갈 수 있는 수도권 구도심인 경기도 고양시 능곡지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과 호반건설 등은 이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을 타진하고 있다. 능곡지구 일대. [사진=국토지리정보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도심에서 지하철로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값은 불과 2억~3억원 대인 곳. 가파르게 오르는 전셋값을 이기지 못해 서울에서 밀려나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세입자라면 누구나 솔깃할 조건이다.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행신동 일대에 들어선 능곡지구는 이런 입지를 갖췄지만 낙후된 구도심이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나 능곡지구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 평가한 건설사들이 최근 이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을 잇달아 타진하면서 부동산시장의 주요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호반건설은 각각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허스아파트(능곡연합) 재건축 사업과 능곡뉴타운 6구역(주상복합단지) 재개발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두 곳은 모두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신도시 등 공공택지 공급이 끊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황이 바꿨다.

롯데건설이 도급제(건설사가 시공만 책임지는 형태) 전환을 통해 사업 재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능곡연합 재건축은 사업시행인가(2008년 3월)를 받은 지 7년이 훌쩍 넘었다. 시공사도 벽산건설에서 쌍용건설로 교체됐다가 다시 롯데건설로 연이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수년째 미뤄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근 삼송지구와 일산신도시 일대에서 공급된 아파트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사업 재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 능곡연합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534가구가 지하 2층~지상 24층, 총 700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이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시 환승센터가 들어설 대곡역(경의선·지하철3호선 환승역)과 약 800m 거리인 역세권이다. 또 현재도 전철로 서울 공덕동과 상암DMC 일대를 10~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호전됐고 교통 여건도 좋아 도급제로 전환 후 사업을 재추진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84만 2858㎡ 부지 위에 1만 45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던 능곡뉴타운도 지구 지정 8년 만에 사업 정상화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그동안 일부 구역이 지구 해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약 2000가구가 넘는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6구역에 호반건설이 관심을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호반건설은 상가 브랜드인 ‘아브뉴프랑’을 통해 판교와 광교신도시에서 주상복합 스트리트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도심 재생사업 전담팀을 만들었고 수주에도 성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능곡6구역을 대상으로 수익성 파악 등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고양시 ‘능곡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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