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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늘어난 체중 빨리 빼야? "속도보다 양"

장영락 기자I 2019.02.05 06:00:0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연휴 기간 늘어난 체중은 최대한 빨리 빼는 것이 좋을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과학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체중감량 속도와 신진대사 건강 사이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캐나다 요크 대학 건강 학부(Faculty of Health) 제니퍼 쿡 교수 연구팀이 최근 비만 저널(Journal of Obesity)에 실은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 속도는 신진대사 건강(metabolic health)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비만·당뇨 전문병원 워튼 메디컬 클리닉의 체중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 1만여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빠른 감량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속도보다는 전체 감량의 양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체중 감량 속도는 신진대사 증진 효과에 영향이 적을뿐더러 종합적인 건강상 이득에도 실제 감량 규모보다 덜 중요한 요인이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감량 속도는 1주에 1~2파운드(약 450~900그램)로, 장기적으로 보면 체중을 빨리 줄이기보다 권장 속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특히 지나치게 빠른 감량의 경우 50대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담석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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