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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低유가에 우려.."다른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 돼있다"

김혜미 기자I 2015.09.01 01:08:55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최근 발간된 OPEC 간행물을 인용,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의 월간 간행물인 OPEC 불레틴은 최근 논평에서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에 따른 오늘날 유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은 OPEC과 회원국, 시장 전반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려로 남아있다”면서 “언제나처럼 OPEC은 공정하고 적정한 유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유 시장을 위한 올바른 환경을 창출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번 강조했던 것처럼 OPEC은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OPEC은 회원국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OPEC이 다른 생산국들과의 대화에 이전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주 10% 상승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4개월째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14개월 동안 2개월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유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측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와 긴급 회담을 열도록 하기 위해 OPEC 회원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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