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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6월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김미영 기자I 2024.02.12 08:30:01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앞세워 유럽패션시장 공략
유럽 백화점 입점도 추진
“글로벌 패션 기업 도약 원년 삼을 것”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섬(020000)이 글로벌 패션의 성지인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시스템옴므 매장을 열고 유럽 현지 패션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오는 6월 파리에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지난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11회 연속 참가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왔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과 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마레지구에 들어선다. 기존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허물고 재단장해 매장을 열 예정이다. 한섬은 2014년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의 파리 매장을 열어 해외 패션 트렌드를 수집하고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져왔다.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2개층 총 400㎡ 규모로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의류·잡화·액세서리 등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들을 판매하는 동시에 연중 글로벌 쇼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섬은 오는 3월엔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홍보와 함께 온라인 제품 판매에도 나선다. 한섬은 먼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후 북·남미·중동 등까지 글로벌 배송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북미·아시아 등 전 세계 총 30여개국 100여개 패션·유통업체와 수주 계약을 맺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를 한섬이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섬 글로벌 패션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고 프랑스 현지에 첫 직진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프랑스 파리를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북미 등 해외 럭셔리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영업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의 파리 플래그십 매장(사진=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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